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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대 킴의 여동생을 죽인 한국 기레기들

이슈.잡담

by amanda.hyon 2021. 3. 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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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clien.net/service/board/park/15985182

 

대니얼 대 킴의 여동생을 죽인 한국 기레기들 : 클리앙

애틀란타에서 왠 미친X가 아시아 혐오를 외치며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을 죽인 끔찍한 테러가 발생하고 전 미국에서 #STOPASIANHATE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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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에서 왠 미친X가 아시아 혐오를 외치며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을 죽인 끔찍한 테러가 발생하고

전 미국에서 #STOPASIANHATE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오 등에 출연했던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CNN 쿠오모 프라임과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여동생이 2015년에 아시아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백인남성에게 자동차에 친 사고의 희생자였으며,

그 사건도 아시아 혐오범죄가 아닌 그냥 단순히 난폭운전으로 덮어지고 말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들의 대부분이 대니얼 대 킴의 여동생이 아시아혐오 범죄로 '사망'했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여기 클리앙에도 그 기사를 두번씩이나 퍼오신 분도 계시구요.

 

처음에 그 기사를 미국 뉴스에서 보았을 때는 분명 'victim'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살해당했다라고 되어 있지는 않았고,

기사 내용 역시, 누이동생이 자동차에 치어 죽었다라고 보기에는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동일한 것 같으니, 일단 영문으로 보시죠.

“She was running in her own neighbourhood when a man driving a car came up to her and yelled at her to get on the sidewalk when she was running on the shoulder,” the actor said. “She said she would do that, and the man then backed up and hit her with the car. My sister turned around and was shocked, and told him that ‘You just hit me,’ he backed up the car, and as my sister was walking away, hit her again, knocking her to the ground.”

 

대니얼 대 킴의 여동생이 2015년에 집 동네 인근의 노견에서 조깅을 하고 있는데, 한 백인이 그녀에게 "길에서 비켜라" 라고 욕을 했고,

여동생은 "그렇게 하겠다" 라고 했는데, 그 남자가 차를 후진하더니 여동생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여동생이 충격을 먹은 채 그 남자에게 "당신 방금 나를 쳤다"라고 했더니, 남자이 차를 돌려서 다시 한번 여동생을 받았고, 여동생은 길바닥에 쓰러졌다.

 

“This man had a history of violence toward other Asian women, but when it got time to prosecute him, the D.A. was telling my sister that ‘we’ll never get a hate crime. You should just hope for whatever you can get,’” Kim recalled. “He ended up getting convicted of reckless driving when he used his car as a weapon to kill my sister, and there was no one in the system who was willing to help her shepherd this case to the appropriate justice.” 

 

그 남자는 이미 아시아여성에 대한 폭행 전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 남자에 대한 기소단계에서, 검사는 내 여동생에게 "혐오범죄로 남자를 기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당신은 그냥 주는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라고 했다면서, "그 남자는 분명히 내 여동생을 죽이려는 의도로 자동차를 무기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난폭운전으로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사법체계에서 그 누구도 내 여동생을 도와 응분의 정의를 구현하려고 해주지 않았다."

라고 인터뷰한 걸로 나옵니다.

 

인터뷰 어디에도 여동생이 차에 치어 죽었다. 사망했다. 아시아 혐오로 살해당했다 라는 문구가 없고, 범인이 자동차로 여동생을 치어 죽이려고 했다.라는 표현만 있을 뿐입니다. 여동생도 victim 이라고만 되어 있구요. (참고로 victim은 타인, 혹은 뭔가로 부터 피해를 입은 것을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거기에는 상해, 살해 등 범위가 다양하지, 살해당했을 때만 쓰는 표현 아니구요.)

 

네이버 뉴스에서 시간순으로 검색해보면,

이 기사를 처음 실은 것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구요. (3월19일 07:20)

기사 처음에는 희생자라고 하다가 기사 중간에

"당시 충격을 받은 킴의 동생은 남성을 향해 "지금 날 친 거냐"고 말했지만, 이 남성은 도망치는 여동생을 다시 뒤에서 차로 쳐 사망케 했다."

라고 썼습니다.

그 다음 국민일보의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가 07시 42분에 이걸 받아 썼구요.

MBN 국제부의 이름모를 누구 2021-03-19 08: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03.19 09:08:20 가 뒤를 이었죠.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  09:34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10:02

텐아시아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10:09

조이뉴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10:36

허프포스트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10: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10:49

YTN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11:08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mailto:ent@stoo.com 11:15

Dispatch 오명주기자 11:37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11:30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11:59

동아일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13:42

머니S 김유림 기자 13:53 

 

그 외에도 기사들은 쭉 이어지지만, 대동소이한 내용이고, 모두 여동생을 사망처리했습니다.

기사를 그대로 베끼기는 지들도 창피했는지, 사진 출처를 조금씩 바꾸고 표현도 사망, 숨지게했다, 살해 등으로 조금씩 바꿨지만...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구요. 서로 베낀 티 확연히 납니다.

 

일단 배우 이름이 Daniel Dae Kim 인데,

강 다니엘, 다니엘 헤니 등 여태까지 맨날 다니엘이라고 쓰던 기자들이

뭔 바람이 불어 전부 '대니얼'로 통일을 했는지 모르겠구요.

 

분명히 원문 기사 중간 중간에, 여동생이 직접 말한 것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이 있고,

판사도 여동생한테 ...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죽은 여동생 영혼에게 말했다는 이야기는 아닐텐데 말이죠.

 

결국 기자들이 한 일이라고는 다른 기사에서 쓰지 않은 대니얼 대 킴의 사진을 인터넷 검색, 인스타 검색 등에서 해본 것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그의 인스타그램 등에 원문기사 내용이 다 있는데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제대로 기사를 쓴 곳은 한국일보, 조선일보, SBS, 스포티비 정도네요.

 

도대체 대니얼 대 킴의 여동생은 누가 죽인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한국 기자들인데 말이죠... 저 위에 써 있는 기자들이 멀쩡한 사람을 살해당했다고 했으니 죽인 것 아닌가요?

 

※ 이 글은 전적으로 제가 썼고, 구글뉴스검색, 네이버 뉴스검색을 이용했습니다.

어디든 퍼가셔도 좋고, 특히 여기 나온 기자분들은 언제라도 반론을 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저한테 쪽지 주세요.

본인 이름 자랑스럽게 걸고 기사 쓰셨고, 기사에 이름 나와 있고, 아마도 저보다는 영어 잘하실테니 하실 말씀 많으실텐데요,

 

그리고 얼마든지 이 글은 퍼가셔도 됩니다. 

 

 

=====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기자분들은 교차. 사실검증 같은건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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